정말 열심히 살았던 2025년, 2026년 상반기다.

이 글은 2024년(대학교 3학년)부터 시작된 취준 준비와 본격적으로 취준을 했던 과정을 담은 글이다.
요약보다는 흐름을 한 번 쭉 정리해보고 싶어서, 두서없이 그냥 그때의 느낌 그대로 적는다.
취준 팁이라기보다는 그냥 네이버 블로그식 사진 정리에 가깝다.
큰 흐름은 3학년 → 4학년 1학기 SW캡스톤디자인 → 4학년 2학기 안랩 인턴 → 졸업 이후 넷마블 인턴 순이다.
타임라인

취준 전에 3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 4학년 때 취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점을 미리 들어두고 평점 3.8 이상 유지 (졸업 학점이 140학점이라 부담이 컸다)
- 프로젝트 하나를 꾸준히 이어가며 의미 있는 성과나 실제 사용자 수를 만들어보기 (가능하면 수익까지)
- 인턴 경험 쌓기
1번 덕분에 3학년 2학기와 4학년 1·2학기에는 각각 12학점씩만 들으면서 사이드 프로젝트, SW캡스톤디자인, 인턴, 취업 준비에 시간을 쏟을 수 있었고, 적은 수강 학점 덕분에 학점도 잘 유지되어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다.
2번 덕분에 포트폴리오를 스토리와 함께 더 풍부하게 채울 수 있었고,
3번 덕분에 신입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직무 경험을 갖출 수 있었다.
(2024년) 정병의 3학년

2학년 2학기와 3학년 1학기 때는 각각 24학점씩 들으며, 나중에 취업 준비 시기가 오면 오직 취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했다.
물론 그 대가로 학점은 말아먹었다.
3학년 1학기부터는 정말 도서관에 살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본가도 학교 앞이라 방학 때도 빠짐없이 개근했다.
2024년에는 소프트웨어학과 학술소학회 회장도 맡았는데, 돌이켜보면 이게 나를 더 빨리 지치게 만든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



(2024년 겨울 방학) SW융합교육원 방학 코테 강의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만큼은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
특히 코딩테스트를 제대로 준비해본 적이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방학 때마다 기상 시각이 규칙적이지 않은 것도 고민이었는데,
코딩테스트 준비 프로그램 덕분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만들고, 덕분에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코딩테스트 없이 취업을 하긴했다.)
(2025년 1학기) 4학년, 휴학 없이 달리다

이 시점에 고민이 정말 많았다. 휴학을 할 것인가, 그냥 이대로 달릴 것인가.
많이 지쳐있던 상태라 쉬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막상 쉰다고 해도 교환학생이나 부트캠프, 워홀처럼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 그 시간이 그냥 의미 없이 흘러가 버릴 것 같았다.
만약 휴학하지 않고 계속 달린다면 SW캡스톤디자인을 수강해야 했는데, 마침 현지 누나가 같이 하자고 제안이 왔다.
솔직히 SW캡스톤디자인은 졸업 작품이기도 하고 포트폴리오에 무조건 들어갈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여기에 100%를 갈아넣고 싶어서 오히려 고민이 더 깊어졌다.
그래도 함께할 사람이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달리기로 결정했다.
뒤돌아보면 이때 멈추지 않고 그냥 달렸던 게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2025년 1학기) 마지막 코딩 트레이너 활동



2024년 1학기부터 이어오던 코딩 트레이너 활동도 2025년 1학기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아래에 나오는 인턴 이슈로).
SW캡스톤디자인 기간에 담당했던 실습반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따로 알바는 하지 않았는데, 나름의 대안이 되어주었고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 글에도 남겨두었다.
아주대학교 SW중심대학 코딩 트레이너 후기 (2024-1학기 ~ 2025-1학기)
2024-1학기부터 2025-1학기까지, 총 3학기 동안 아주대학교 객체지향프로그래밍 및 실습(Java)강의에서 코딩 트레이너로 활동했습니다.앞으로 이 활동을 해보고 싶은 후배들이나, 관심 있는 분들에
simzard.tistory.com
(2025년 1학기) SW캡스톤디자인


우리 팀은 소상공인 사장님을 위한 알바생 관리 솔루션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근태, 근로계약서, 정산, 업무 인수인계 등 여러 재미있는 기능들이 많아서 개발하는 입장에서도 즐거웠다.
특히 팀원들이 다들 알바 경험이 많아서, 다 같이 즐기면서 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Ajou Softcon 대회에도 참가했는데, 사실 최우수상(1위)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이미 1등이 정해져 있다고 느낄만큼 압도적인걸 들고온 팀이 있어서… (윈도우 서버 취약점 분석으로 65,000$ 버그바운티를 받은 팀… 환율 올랐으니까 더 받았겠네)
그래도 우수상은 받을 줄 알았는데 살짝 아쉬움은 있었다.
중간 자랑 타임

https://sw.ajou.ac.kr/sw/introduction/honor03.do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에 24학점씩 들으며 학점을 망치긴했지만,
그때 학점을 미리 채워둔 덕분에 3학년 2학기와 4학년 1학기에는 12학점씩만 들으면서 학점 4.5를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학업우수자로 선정되어 단과대 홈페이지에 이름이 걸렸다.
(2025년 여름방학) 저 또 달려요? - 안랩 인턴 합격


SW캡스톤디자인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동시에 4학년 2학기 인턴도 지원해야 했다는 것이다.
특히 안랩은 학점연계도 가능했고, 마침 과 후배(나현이)가 상반기 인턴을 하고 있었는데 추천해서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인턴 시작일이, 종강 바로 다음주부터라 전형 과정이 너무 빡셌다.
서울로 이사하면서 학교랑 거리도 멀어진 데다, 6/10 Ajou Softcon 대회, 6/12 안랩 인턴 면접이 연달아 잡혀있었고, 중간에 가족 일도 있어서 이때가 진짜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 준비한 덕분에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고, 본의 아니게 1학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또 한 번 달리게 되었다.
(2025년 여름방학 ~ 2학기) 안랩 체험형 인턴 6개월(막학기)



인턴이 금턴인 만큼, 소중한 기회였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팀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태도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이 자세를 계속 가져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랩 체험형 인턴을 하면서는 여러 컨퍼런스랑 행사도 다니면서 나름 회사원 코스프레를 하려고했다.
여러 컨퍼런스와 행사 참여




다양한 회사 이벤트



회사 생활은 매일매일이 단조로울줄 알았는데, 나름 가끔씩 이벤트도 있어서 재밌었다.
알고보니까 하반기에 행사가 많아서 상반기 인턴보다 하반기 인턴이 좀 더 즐길게 많다고 하셨다.
러닝 열풍 동참


이사한 동네가 흑석동인데, 한강이랑 가까워서 러닝하기 너무 좋았다.
퇴근하고나서도 노들섬, 여의도, 반포한강공원 등 다양한 루트로 많이 뛰었다.
SW중심대학 연합 SW페스티벌 참여




SW캡스톤디자인 수상팀들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영통)에서 행사를 했는데, 같은 팀에서 직장인 2명이 반차를 쓰고 참석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다.
오랜만에 캠퍼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그냥 반차 쓰고간건데, 쓰지말걸…
그래도 우연히 군대 동기 형모도 만나고 재밌었다.
팀 워크샵



인턴이지만 팀에서 많이 챙겨주셨고, 워크샵도 같이 다녀왔다.
안랩 인턴 합격할때 만해도 내가 워크샵에서 노래 부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황금 연휴 때 돈 받고 쉬기 - 미국 동부 여행(워싱턴DC, 나이아가라, 뉴욕 - 10박 12일)
사실 2025년 2학기에 꼭 인턴을 하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추석 황금연휴 때문이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끼리 "2025년 이맘때는 무조건 일하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
이 기간을 백수로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돈을 받으면서 쉬고 싶었고, 안랩 인턴 덕분에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연휴 기간은 통째로 미국 여행에 썼는데, 정말 알차게 활용했다.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인천에 도착해서, 반반차를 쓰고 바로 출근했다(면접 잡힐까봐 연차를 최대한 아꼈는데, 결국엔 안랩 인턴 기간 동안 반차나 반반차 쓰고 면접 볼 일은 없었다).
시차 적응이 안 돼서 잠와 죽는 줄 알았다.
이때 제대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덕분인지, 지금까지도 딱히 해외여행 생각이 나지 않는다.
콘서트(잔나비, 오아시스, 한로로)






2023년 군대를 다녀온 뒤에 코로나가 끝나고 복학하면서 콘서트도 다니기로 마음먹었는데,
하지만 막상 수원에서 가기엔 공연장도 멀고 티켓값도 부담스러워서 그냥 그렇게 흘러갔다.
그러다 서울로 이사 온 뒤, 마침 가고 싶었던 콘서트들의 티켓팅이 연달아 열리면서 보고 싶었던 공연을 하나씩 다 다녀올 수 있었다.
특히 한로로 콘서트에서는, 3학년 때 매일 도서관을 다니며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듣던 ‘거울’을 라이브로 듣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
인턴 끝, 대학 생활 끝


이렇게 안랩 인턴의 끝과 함께 내 대학생활도 끝났다는 것을 수료증을 받으면서 실감했다. 막학기 종강도 같이 한 것이구나…
그래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냥 기숙사 생활이나 자취를 하면서 좀 더 대학생활을 마지막까지 즐겼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막상 회사생활에 집중한다고 또 못 즐겼을 수도 있지만.
근데 사실 회사 생활 자체보다, 판교로 출퇴근하며 9호선과 신분당선 지옥철에서 겪었던 기 빨림이 더 힘들었다(직장인 분들 리스펙합니다…).
그래도 안랩 인턴을 하면서 회사 생활이 나름 잘 맞는다는 걸 느꼈고, 개발자를 목표로 삼아도 되겠다는 확신도 얻을 수 있었다.
(2026년 시작) 취준 정병...



캡스톤디자인 기간(2025년 1학기)에 본가가 수원에서 서울, 중앙대 근처로 이사를 갔었다.
안랩 인턴 중에는 못 느꼈는데, 막상 백수가 되니까 중앙대 앞을 지나다니며 살짝 기분이 이상했다.
대학 입시 때 1지망 학교여서 그런가?
*TMI로 입시 때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아주대, 서울과기대 컴공으로 6학종 수시를 넣었다.
아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커뮤니티라운지(일명 커라)에서 코딩, 공부할 때는
아무래도 다른 열람실과 다르게 커라가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보니까, 소프트웨어학과 학우가 많아서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는데
흑석에서는 구립도서관에서 하다보니 좀 외롭기도했다.
구립도서관에서 취준하는 사람은 나혼자라 더 외로웠다.
저 기간 동안 만나는 사람이 1주일에 4명을 안넘어 갔었다(가족 포함).
(2026년 2월) 넷마블 채용전환형 인턴 시작
나름 한 달 정도 취준정병을 겪다가, 2025년 하반기에 넣었던 기업들은 다 떨어지고
넷마블만 유일하게 붙었다.
넷마블은 솔직히 아예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서류에 합격해서 AI역량검사를 보라고 하는 연락이 오고, 역량검사 이후에는 면접 보러 오라는 메일이 와서 좀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기회가 주어진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후회없이 면접을 보았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면접을 잘 봤는데도 떨어지면 얼마나 더 잘 봐야하지 싶을 정도로 나의 입장에서는 후회가 없었다.





인턴십 면접을 본 이후 1주일 동안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살도 계속 빠지는, 또 한 번의 '정병' 기간을 거쳤다.
그리고 결국 인턴십에 합격했다.
사실 안랩 인턴 이후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한 달 정도 아르바이트 같은 걸로 조건을 채워야 했는데, 그 공백을 넷마블 인턴으로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안랩은 체험형 인턴이었지만, 넷마블은 채용전환형 인턴이었기 때문에 임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달랐다.
'올인하자'는 마음으로, 주말에도 온통 과제 생각만 하며 지냈다.
약속도 잡지 않고, 주말에는 구립도서관에 가서 공부했다.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했고, 꼭 잡고 싶었다.
넷마블 인턴 기간 동안은 AI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동기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다 보니 시간도 유독 빨리 갔다.
인생에서 가장 빠르게 지나간 8주였다.
(2026년 2월) 졸업식



넷마블 인턴 기간에 졸업식 일정도 있었는데, 연차를 쓰고 마음 편하게 다녀왔다.
오랜만에 동기들도 보고 아는 얼굴도 보니까 좋았다.
최종 전환이 되어서 왔으면 조금 더 마음이 편했겠지만, 그래도 주어진 기회를 잡아보자는 동기부여를 얻고 갔다.
(2026년 4월) 실업급여 요건 충족, 진짜 백수




넷마블 인턴 기간이 끝나고…
안랩 6개월 + 넷마블 인턴 8주까지 합산해서 실업급여 요건을 충족했다.
그리고 이제 졸업도 해버려서 진짜 백수였다.
인턴 전환 결과까지는 1주일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이 기간 동안은 정말 오만 상상을 다 했었다. 떨어지면 어떨지, 뭘 할지 등등…
그래도 인턴 끝나고 나니까 벚꽃이 만개하고 날씨도 좋아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보고 싶었던 영화들도 몰아서 봤다.
특히 혼자 일본 여행(도쿄, 가마쿠라)을 갈 것인가, 집에서 진격의 거인을 정주행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진격의 거인을 선택한 게 하나도 후회되지 않았다. 마지막 시즌은 영화관에서 봤는데,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진격의 거인은 역사가 맞다…
(2026년 4월) 최종합격 및 신입사원 입사

결국 1주일의 기다림 끝에 최종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3년 만의 기술직군 신입이었고, 역시나 입사하고 보니 내가 막내였다.
최종합격 소식을 듣기 직전에는 다른 기업의 AI 역량검사를 보던 중이었다.
전화가 한 통 와 있길래 살짝 기대를 했는데, 역량검사 설문이 끝나자마자 '잠깐 쉴게요' 버튼을 누르고 핸드폰 알림을 확인해보니 합격 메일이 와 있었다.
보던 역량검사는 곧바로 닫아버리고, 마침 부모님이 집에 계셔서 함께 합격의 기쁨을 나눴다.
그날은 날씨도 유독 좋았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다.






(2026년 4월 ~ 7월) 수습기간








채용전환형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쳤다.
이 기간 동안 간단한 게임을 직접 개발해보고, 사내 SDK와 플랫폼을 연동하는 온보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내부 테스트용이었지만 실제로 구글 플레이에 올려보기까지 했는데, 그 과정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게임 산업의 구조, 게임 퍼블리싱 사업, 플랫폼과 SDK, 마켓 정책 등 글로벌 게임을 운영하기 위한 대규모 시스템이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
졸업하고 취업한 뒤 다시 학교를 찾으니 기분이 색달랐다.
특히 학교 앞에 살던 시절, 도서관에서 집으로 걸어가던 그 길을 자주 듣던 노래를 들으며 다시 걸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수습 기간 동안 여러 컨퍼런스와 사내 AI 교육에도 참석하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2026년 7월) 수습 끝, 부서 배치


딱히 실무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수습 기간을 통과하고 정식으로 부서 배치를 받았다!
지금은 정말 너무 바쁘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그만큼 일이 재미있고 배우는 것도 많으며, 실제 실무에 기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신입 때는 마음껏 굴러보고 싶었는데, 정말 잘 구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합격한 공고
안랩 현장실습인턴(6개월) - 모바일 서버 개발


넷마블 채용전환형 인턴(8주) - SW개발


잘했던 점/좋았던 점
꾸준히 한 가지 프로젝트를 오래한 것
‘아주대학교 공지사항 알림 서비스’라는 프로젝트를 3학년 1학기 첫 프로젝트로 시작해서(파란학기제) 지금까지 계속 운영했던 것이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데 좋았다.
역시 직접 서비스를 운영해보는 경험은 무조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추가적으로 욕심을 낸다면 정말 쌩판 모르는 사람이 결제를 해줘서 돈을 벌어보는 경험도 해보면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위의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코딩 트레이너, 안랩 체험형 인턴, 넷마블 채용전환형 인턴과 같은 주어진 상황,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습관이 좋은 결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최선을 다 안했을 때 나중에 후회하는게 두려워서 더 열심히했던 것도 있다.
그래도 하나씩 스펙을 쌓아가는 과정이 있었다.
중간중간 인턴 합격이라는 성과를 통해서 그래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지고 취준판을 떠나다.
그리고 취업이 정말 어렵다고 자부(?)할 수 있는 시기에 대기업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한 게 스스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운이 좋았지만.
대학 입시 때도 그렇고, 남과의 비교 없이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가지고 판을 떠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달성해서 미련이 없다.
아쉬웠던 점
너무 혼자하려고 했던 것?
안랩 인턴 기간에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거기에만 온전히 몰입하고 싶었고, 괜히 민폐를 끼칠까 봐 다른 활동은 일부러 하지 않았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주말 정도는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네트워킹 정도는 시도해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연합동아리도 하고 싶었지만 결국 지원하지 않았는데, 취준을 길게 놓고 봤을 때는 멘탈 관리 측면에서도, 네트워킹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물론 막상 인턴에 합격하고 나니 연합동아리 자기소개서를 쓰는 게 귀찮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사를 하면서 혼자 취업 준비를 이어갔던 것도 멘탈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였다. 그래서 러닝과 헬스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조급함
특히 넷마블 인턴을 하면서 조급함을 많이 느꼈다.
기간이 짧기도 했고, 여기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것 같다.
이런 조급함은 과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고, 관련된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나는 조급한 마음에 군 휴학을 제외하고는 따로 휴학 없이 졸업했지만,
돌이켜보면 진로를 찾고 교환학생이나 좋아하는 것, 재밌는 것을 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느낀점
운이 좋았다.
경쟁률이 기본적으로 100대 1을 넘는 시장에서 합격한다는 건 '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 역시 실력이 특별히 뛰어나서라기보다는 운이 좋았다.
복권 당첨자들의 공통점은 복권을 구매했다는 것
다만 운이 작용하려면 그만큼 시행 횟수를 늘려야 한다.
예전에 어떤 취업 수기에서 봤던 문장 중, "복권 당첨자들의 공통점은 복권을 구매했다는 것"이라는 문장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IT업계는 참 좁구나
- 인턴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 중에 의외로 겹치는 지인이 많았다.
- 대학교 학술소학회 회장을 하던 시절, 세미나 연사로 섭외드렸던 선배가 넷마블에 재직 중이셨는데, 2년 뒤 넷마블 면접을 준비하며 그 인연으로 도움을 받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대학 입시 이후로 이렇게까지 간절했던 순간이 있었나 싶다.
물론 회사 생활을 하고 연차가 쌓이면 마음가짐도 달라지겠지만, 지금 이 초심만큼은 기억하고 싶다.
중고신입이 못 들어오는 영역 → 채용전환형 인턴
- 중고신입이 판치는 지금의 취업 시장에서, 채용전환형·채용연계형 인턴을 선택하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 물론 채용전환형 인턴에만 집중하다 보면 다른 곳에 지원하지 못하게 되고, 떨어졌을 때의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채용전환형 인턴 경험 역시 하나의 경력이자 차별점이 된다고 생각하고,
- 무엇보다 지금은 가릴 상황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태도
AI 시대에 오히려 더 중요해진 건 '태도'라고 생각한다.
진정성은 어떻게든 티가 나기 마련이고, 면접관 분들은 몇 년간 수백 명을 면접 봐온 사람들이다.
이런 태도는 취업 준비 기간에 벼락치기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평소 학교 생활이나 프로젝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쌓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는 자세만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빛을 볼 수 있다고 믿는다.
도전적인 상황을 만들자
평소에는 PPT도 잘 만들지 못하고 발표도 서툴다고 생각했는데, 인턴 기간 동안 도전적인 상황들과 마주하면서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
기회가 있다면 자주 부딪혀보고, 그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한 챕터의 끝, Next?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한 챕터가 끝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게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 언제 대체될지 모르는 AI시대이니까…
그래서 자기계발, 특히 영어는 꾸준히 하려고 한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회사 안에서도 주니어 때는 정말 굴려지면서 열심히 배우고 싶다.
물어보는걸 주저하지말기로!
Appendix
신인류




'정면돌파'는 인턴 기간 동안 출퇴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곡이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신인류’의 ‘빛나는 스트라이크’가 최우수 얼터너티브 록 음반을 수상했다는 걸 알게되고 들었는데,
정면돌파 말고도 ‘이상하고 아름다운’, ‘일인칭 관찰자 시점’, ‘Huf’ 등 전반적으로 곡들이 너무 좋고 명반이다.
개인적으로 잔나비 특유의 얼터니티브 록 음악을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였다.
최종합격 이후에 한대음 페스티벌에 가서 라이브도 들었다!
한대음 페스티벌에서 마지막 아티스트 공연 전에 미리 나왔는데, 우연히 멤버들과도 만나서 사진도 찍었다.
쿵야




쿵야가 넷마블 IP인걸 들어가서 알게 되었다.
나도 직장인 밈으로 알고 있었는데, 입사하고 나니까 더 애착이 간다.
넷마블과의 인연


넷마블 마구마구가 첫 PC게임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갑다!
그때 저금통 뒤져서 현질도 꽤 했었는데, 이제 월급으로 페이백 받을 수 있겠다.